전자레인지~빛을 빨아들인 음식 건강관련소문?

우연히 주머니 속 초콜릿이 녹아내린 일에서 인류는 전자파를 발견하게 되었다. 레이더에 사용하던 전자파 자전관(磁電管) 기술자가 어느 날 문뜩 딱딱한 초콜릿이 들어 있는 호주머니에 손을 넣었다가 초콜릿이 찐득찐득 묻어나는 경험을 했다. 그리고 이윽고 1947년, 최초의 전자레인지인 레이더레인지가 등장했다.

그런데 전자레인지가 폭발적 인기를 끈 것은 패스트푸드 산업의 성장과 교외 거주자의 증가, 냉장고의 보급 등에 의한 복합적 사회변화 때문이었다. 가정에서 요리하던 음식이 이제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뒤 냉동 보관되었다가 패스트푸드점에서 빠르게 가열되어 고객 앞에 선보이게 된 것이다.

바쁜 주부들도 냉동식품을 사서 보관하고 있다가 전자레인지로 불과 몇 분 안에 가족에게 내놓을 수 있어 부족한 시간을 벌 수 있었다. 게다가 다양한 메뉴 가운데 고를 수 있어서 더욱 편리했다. 전통방식으로 요리하고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는 것은 이제 번거로운 일이 되고 말았다. 하루에 한 번 같이 식하를 하며 대활를 나누는 일조차 힘들어졌다. 청소년들은 햄버거나 튀긴 음식을 입에 문 채 집 밖으로 달려 나가곤 했다. 그야말로 대화가 필요 없었다.

삶거나 굽거나 찐다는 것은 음식에 화기나 열기를 가하는 작업이다. 이때 음식의 분자는 바뀌지 않는다. 단지 뜨거워질 뿐이다. 그러나 전자파를 가하는 작업은 이와 다르다. 모든 음식 분자는 자석처럼 양극과 음극이 있다. 전자파 에너지는 1초에 수십억 번씩 양극과 음극이 바뀐다. 그리고 이와 똑같은 전파의 진동이 음식 분자에 유도된다. 특히 대상이 물일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분자가 정신없이 움직여 마찰을 일으키면 이 마찰열로 식품의 온도가 상승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음식의 분자구조가 왜곡된다. 한편 유전자 변형 작업을 할 때에도 이 전자파를 이용하는데 전자파가 새로운 유전자를 기존 유전자 사이에 끼워 넣기 쉽도록 분자구조를 헐겁게 만들기 대문이다.

 >>전자레인지는 안전할까?

한 가지 사실은 분명하다. 전자파가 주머니 속 초콜릿을 녹인다면 사람의 몸에도 무언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1971년, 가정과 패스트푸드점의 전자레인지 사용자가 전자파로 인해 해를 입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 전자파를 제한하는 안전 기준이 마련되었다. 현재는 제조업자가,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 문이 열려 있지 않은지 반드시 확인하도록 소비자에게 권고해야 하며, 또한 전자파 방출양이 안전 수치 이하인지 확인할 수 있는 특수 장치를 마련해 소비자가 원할 경우 응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로 전자레인지 사용자 가운데 이런 요구를 제조회사에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전자레인지로 조리한 음식은 안전할까?

우리는 전자레인지로 조리한 음식을 밖으로 꺼내도 여전히 부글거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전자파 에너지가 아직 남아 있다는 뜻이다. 예상보다 훨씬 뜨거울 때가 많다. 그러므로 곧바로 먹지 말고 잠시 기다리는 것이 좋다. 특히 아기에게 먹일 음식일 때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전자파는 음식의 구조를 바꾸고 자연상태에서는 생기지 않는 새로운 분자를 만들어낸다.

이런 현상에 대해 1989년 <랜식>에 실린 논문은, 전자레인지로 데운 유아용 우유에서 전이아미노산이 무(無)영양 상태로 전환되는 현상을 보고했다. 또한 전자파에 노출된 L-프롤린이라는 아미노산은 신경계와 신장에 해로운 형태로 바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스위스에서 진행한 임상연구에서는, 전자파로 요리한 식품을 섭취한 사람들에게서 산소를 신체 각 부분으로 전달하는 헤모글로빈의 수치가 낮아지는 현상을 발견했다. 1993년 이 연구결과가 발표되자 스위스의 전자제품 판매상들은 담당 과학자들이 연구와 관련된 발언을 하지 못하도록 법원에 청원을 넣었고, 법원은 그들의 손을 들어주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1998년 유럽인권법원에 제소했고 마침내 발언 금지의 재갈을 풀었다.

1976년부터 전자레인지 사용을 금지해왔던 러시아에서는 식품의 질을 시험한 결과, 전자레인지로 조리할 경우 육류와 유제품, 과일, 채소에서 발암물질이 형성되며, 특히 뿌리채소에서 세포를 파괴하고 암을 유발하는 유리기의 함량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알칼로이드, 글루코시드, 갈락토시드, 니트릴로시드 등의 식물성 영양소들도 감소했다. 물질대사에 필요한 이러한 2차 물질들은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들이다.

전자레인지보다는 프라이팬이 장착된 오븐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전자파를 발생하지 않으면서도 열의 대류현상을 이용해 전자레인지만큼이나 빠르게 조리할 수 있기 대문이다. 아울러 요리의 즐거움과 친구나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식사를 하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당신도 슬로우푸드 운동의 선두에 서게 된다. 전자레인지는 슬로우푸드 운동이라는 문화적 르네상스에서 방해가 되는 도구일 뿐이다.

소비자 의식이 발달하면서 식당에서도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 일이 줄어들고 있다. 유전자 변형과 농약 잔류물, 유기농산물, 지역농산물 등에 대한 정보의 확산과 함께 소비자는 더 나은 식품 문화를 장창시키려는 움직임에 앞장서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출처 :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음식에 관한 47가지 진실 (2005, 크레이그 샘스, 이경식 譯, Human & Books)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elfindro.egloos.com/tb/675124 [도움말]



잠깐만!


W 위젯